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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위한 컨소시엄 협약식 개최

중앙일보

입력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가 8월 4일(화)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경희대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원료의약품 개발사인 ㈜제넨셀과 에이피알지(주)가 ㈜한국의약연구소를 통해 임상1상을 수행한다. ㈜골드퍼시픽의 자회사인 에이피알지(주)는 임상1상이 완료되면 임상2상 수행과 글로벌 컨소시엄 구축 등 사업화를 진행하며, 원제의약품은 ㈜한국파마가 생산한다.

이번 컨소시엄은 코로나19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치료제 개발의 원료는 경희대 생명공학원 강세찬 교수가 개발한 APRG64이다. C형 간염 치료제를 연구하던 강세찬 교수는 코로나19가 C형 간염과 같은 RNA 바이러스라는 점에 착안해 천연물 치료제 원료 개발에 착수했다. 강 교수는 오배자와 선학초 추출물에서 APRG64를 개발했다. APRG64는 코로나19의 감염과 복제를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원료 의약품이다. 천연물 신약후보 물질로 세포 실험에서 세포 감염 내 감염 억제 능력이 ‘렘데시비르’와 비교해 5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많은 개발 단계가 필요하다. 이는 합성의약품과 천연물신약 모두 마찬가지이다. 또 최종의약품 탄생까지는 많은 기간과 투자도 필요하다.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에 시간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번 컨소시엄 구축으로 의약품 개발 단계별로 필요한 인력과 역할에 따라 효율적인 신약개발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컨소시엄의 위원장이자 원천기술 개발자인 강세찬 교수는 “컨소시엄 구축을 계기로 신약개발에 있어 공동연구개발의 중요성과 효율성이 입증될 것이고, 향후 감염병에 대한 동서양 의약분야가 융합된 형태의 신약개발 및 사업화 지원체계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백운식 국제 학무부총장은 코로나19의 천연 추출물질을 발견하고 연구해온 강세찬 교수 연구팀의 연구 성과를 응원하며 “경희대 산학협력단과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의 협약이 신약 치료제 개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협력 분야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협약식에 이어 경희대 산학협력단(단장 이범석)과 에이피알지(주) 간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됐다. 에이피알지(주)는 임상2상이 완료되면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해 대학에서 로열티 수입만 약 600억 원이 예상됨에 따라 이번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을 밝혔다. 신약개발이 성공하면 에이피알지(주)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원료의약품 개발사인 ㈜제넨셀과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하는 ㈜한국파마의 사업성과도 크게 기대돼 향후 개발 성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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